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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 스승과 68세 제자의 합창관객과 배우 2022. 7. 27. 01:21
86세 스승과 68세 제자의 옛 반창가 부르기
*목발을 집고 걷는 스승의 발걸음은 폭우 속에서도 행복해 보였습니다.
1975년 2월에 졸업한 배재고교 90회, 3학년2반 제자 16명은,
2022년 7월 23일 분당 미금에서 김종상선생님을 모시고 환담을 나누기 시작하였습니다.
*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라는 배재고교 교훈과 김종상(서울출생 사대부고 서울사범대 연세대학원 졸업 정명고 교장 퇴임)선생님의 3-2반 담임 때 모습 ↑
* 현재 제자들은 대부분 퇴직하였고 아직도 원자력 연구소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자랑스런 제자도 있습니다
*60년을 훨씬 넘긴 세월 앞에서 50여년의 추억을 훑으며 어색하지만 두터운 손 마주 잡고 열창하는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 . ,' 그 소리는
우렁차면서도 진실된 떨림이 있고 그리우면서도 존경심이 짙은 반창가였습니다.
* 그때 김종상 선생님의 별명은 염소였지요. 그래서 3-2반학생들은 염소농장의 순한 염소 가족이었습니다.
↗ 페넌트 들고 기뻐하시는 김종상 선생님, 역시나 지금도 염소가 틀림없으십니다. ㅎㅎ
* 오랜만에 기식이와 통화하면서 그의 나이와 직업을 물었더니,올해 68세이며 직장은 이미 퇴직을 했다고.
깜짝 놀라 내 생각만 했구나 너희도 늙었구나 했습니다. 오늘 건강하고 멋진 여러분을 만나보니 매우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앞으로 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해서 이런 모임 가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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