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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관객과 배우 2022. 11. 28. 17:07
11월은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이라고 나태주 시인은 말했습니다. 저도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전 세계가 축구 올림픽 대회를 치르느라, 더우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느라, 오후 10시부터 초저녁 잠을 참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가을은 이미 떠나가고 민둥산엔 키큰 나무가 쓰러져 빈 몸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연스레 세월이 부끄러웠습니다. 밖은 온통 적막하지만 베란다의 유리 호프는 밝게 피고 있네요.
대~한~민국 화이팅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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