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꽃

꽃작품방"서경순_색동 콩주머니"

갑자기여인 2023. 3. 15. 20:20

사단법인 한국꽃문화협회 2023년3월13일, aT센터 국화홀에서 정기월례회 개최, 서경순회장 외 2인 한국전통오브제 꽃작품 데먼스트레이션 행사를 가짐.  서경순( 본협회 이사, 한국기독교꽃꽂이선교회 이사장) 회장의 <색동 콩주머니>란 꽃예술작품 소개  

 

*작품설명:서경순(다수연합회)회장

 

'과일나무에 풍년이 들게 하려면 설날이나 상원 절(정월대보름날)에 과일 나무 시집 보내기(가수)를 해야 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혼인을 해야 자식을 낳는 것처럼 나무는 나무 시집 보내기를 해야 열매가 많이 맺는다고 믿어 과일 나무가 있는 집들은 이때가 되면 나무와 나무 사이에 돌을 끼워 주는데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합니다. [탄소(당류)는 잎과 줄기가 공기로부터 얻게 되고 질소는 뿌리가 땅속에서 얻게 되는데 돌멩이를 끼어둔 부분이 발달하지 못해 길이 막혀 탄소는 윗부분에 머물고 질소는 위로 올라 가지 못해 아래쪽에 머문다고 한다].

↑ 작품설명하는 서경순 회장

 

 

색동 콩 주머니는 이 풍습을 모티브로 구상했으며 서로 다른 물체들이 작가에 의해 전통오브제꽃꽂이 작품이 되었다.

오브제는 예술과 무관한 물체, 대상, 객체 등이 본래의 용도에서 분리하여 작품에 사용함으로 새로운 느낌을 일으키는 상징적인 기능의 물체라고 한다.

항아리는 우리의 식 음료를 담는 용기다. 그 짙은 갈색 항아리에 흰 페인팅을 해 변화를 줬다. 나무를 반복 꽂았을 때 깊이감과 입체감은 물론 colorful한 색동 콩 주머니와의 좌우 시각적인 무게 중심의 균형을 잡기 위한 목적에서다. 용기 윗면은 청. 홍보자기를 곱게 접어 뚜껑대신 덮어 혼인의 의미를 나타내었다.. 예전에는 설날이나 혼인식에만 입었다고 하는 아주 귀한 색동옷, 그 귀한 색동천을 잘라 크고 작은 콩 주머니를 만들어 돌 대신 나무와 나무 사이에 끼우고 가지에도 얹어주므로 색동 꽃이 피게 했다. 또한 나무에 싹이 나고 꽃이 피어야 나비와 벌이 날아와 수정해 많은 과일이 열리듯이 색동주머니에 꽃과 식물을 담아 나무에 달기도 하고 바닥에 놓아 작품을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