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23

11월,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11월은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이라고 나태주 시인은 말했습니다. 저도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전 세계가 축구 올림픽 대회를 치르느라, 더우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느라, 오후 10시부터 초저녁 잠을 참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가을은 이미 떠나가고 민둥산엔 키큰 나무가 쓰러져 빈 몸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연스레 세월이 부끄러웠습니다. 밖은 온통 적막하지만 베란다의 유리 호프는 밝게 피고 있네요. 대~한~민국 화이팅 VICTORY

관객과 배우 2022.11.28 (4)

때죽나무의 기쁨

앞산의 때죽나무들은 어렷을 적 색동 저고리의 노랑 빛으로 환하게 행인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키가 큰 나무 아래서 흰꽃을 피우고 지며 조용히 있더니 겨울이 시작되기 바로 전, 요즘은 제 세상을 만난 듯 노랗게 물들고 있어요 키 큰 나무들이 무성한 잎을 더 떨어뜨리고 매말라 있기 때문이죠 . 올 겨울은 '큼'보다 '작음'이 '많음'보다 '적음'이 더 사랑 받고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관객과 배우 2022.11.23

장욱진 고택을 찾아서

고택은 장욱진(1917~1990)화백이 1986년 부터 작고할 때까지 살며 작품을 했던 곳, 오리역에서 26번 마을 버스를 타고 2~30분만 가면 도착한다. 지금의 고택은 뜬금없이 고층 아파트 곁에 숨어 있는 것 같다. 오래 전에는 향기 풍기는 소박한 곳이었는데. 사랑채에서 전통차를 마시고, 전시실로 올라갔다. 언덕에 지어진 양옥은 작품 전시실로 아늑히 꾸며져 안방 같은 분위에서 작품을 감상했는데, 지금은 굳게 닫쳐있다. 아마도 보안상의 문제일께다. 지금은 화가의 작품을 판화로 제작하여 전시되고 있다. 화백의 본디의 그림이 보고싶다. 화백의 작품 속에는 나무가 많이 등장한다. 한옥의 안채와 사랑채 지붕에는 그 때의 나무가 머물고 있다. 안채 마루에서 작은 대문을 통해 본 소나무의 굵은 줄기는 고담미故淡美..

한결문학회 2022.11.22 (6)

꽃작품방"꽃사랑 부채 _기영애"

(사)한국꽃문화협회 11월 월례회(22년11월14일, aT센터 3층) 발표 작품 *대형 부채를 이용한 *작가: 기영애 (꽃스러움회 회장) 대칭 부채를 기울어지게 세움으로써 비대칭 효과, 부채에 기털을 달아 꼬리로 표현 새의 모습을 형상화함. 소재는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사용하고 화기의 흑색은 땅의 기운을 나타내었다. 중심은 깃털로 강조, 부채는 아스파라거스와 비단향으로 베이스를 깔고 미니호접, 천일홍, 소국 등으로 다양한 운동성과 질감을 주어 흥미를 유발, 와이어로 장식한 깃털을 어랜지하면서 중심 깃털과 연결성을 강조함 ↓ 기영애 회장

꽃과 꽃 202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