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5

잠부나무 꽃을 보셨나요?

꽃사진 몇장이 카톡으로 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수까부미, 어느 정원에서 촬영한 꽃나무인데 키가 크고 꽃모양이 커서 내가 좋아하는 아프리칸 튤립꽃나무겠지 하면서 자세히 보니 처음 보는 나무입니다. 외형으로는 키가 크고 잎이 풍성하여 아프리카튤립 같은데 땅에 떨어진 꽃잎은 마치 세상에 피어 있는 진달래 철쭉의 꽃수술을 모두 모아놓은 듯 신비감도 있습니다 말레이반도가 원산지, 열대지방에서는 1월에 꽃이 피고 종 모양의 작은 사과와 비슷한 열매도 맺는다고 합니다

가족이야기 2024.02.27

겨울에 핀 민들레 홀씨

갑자기 내린 폭설로 겨울 민들레 홀씨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2월22일, 우리집 동네에서 찍은 그림 ↓ ↑ 아파트 뒷베란다에서 ↑ 민들레 홀씨 닮은 느티나무 모습, 제일 아름답다 ↑ 왕벚꽃나무의 움튼 꽃눈, 화아(花芽) 위에 쌓인 눈꽃 ↑ 13층 앞 베란다에서 보이는 야트막한 앞산 ↗ 탄천에 핀 눈꽃나무 반영에 숨은 징검다리 ↗ 불곡산의 겨울 모습과 탄천에 핀 눈꽃 가로수, 벚꽃이 피었나 잠시 착각에 빠졌다가 넘어질뻔, 영심 동생을 꽉 잡았다 ↑ 폭설 날씨에 걷는 저 사람과 동행하면 안될까.

관객과 배우 2024.02.25

조심조심 사라져가는 그대

'멈춰 있기엔 겨울은 너무 아름답다'라는 몇년 전 광고지의 문구가 떠올라서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탄천 냇물에는 원앙새 암놈 2마리가 놀고 있을 뿐, 카메라에 담은 것 없이 들어왔지요. 아름다운 겨울? 흰눈? 열흘 전에 받아온 꽃다발, 시들어 거실에서 부엌으로 옮긴 튜립 2송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보여줄 것이 정히나 없거든 보여 줄 것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조심조심 사라져 가는 겨울에 핀 튜립 모습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관객과 배우 2024.02.15

이어령/뜸 들이기

뜸 들이기/이어령 뜸을 들인다는 말은 밥을 지어본 사람만이 압니다 그리고 밥을 지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압니다 밥이 다 되었어도 금세 솥뚜껑을 열어서는 안 됩니다 조금만 참는 것, 조금만 더 기다리는 것, 거기에서 인생의 참된 맛이 우러나옵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사달라고 조를 때 뜸을 좀 들입시다 아이들이 나쁜 짓을 하더라도 뜸을 들이다가 야단을 칩시다 3분을 못 참아 30분 동안 지은 밥을 설익게 한 적은 없었는지 밥을 지을 때마다 내 아이 뜸 들이기를 조용히 생각해봅시다.

관객과 배우 2024.02.08

2024년(사)한국꽃문화협회 제20회정기총회격려사

2024년 2월 6일 aT 국화홀 (사)한국 꽃 문화협회 이원화 고문 격려사 오늘 여러분의 손에 놓인 팸플릿 “제20회 정기총회록”을 보는 순간, 2005년에 개최했던 ”제1회 정기총회 기념식의 모든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그때 함께했던 몇 분들의 부재로 어렵고 힘들었지만 여기 계신 여러분 덕분으로 제20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게 되어 본 협회 고문으로서 감사와 보람을 가지게 됩니다. 본협회는 라는 목표를 가지고 20여 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은 국내외에서 유일무이한 것입니다. 전통이 없는 현대는 없으며, 미래의 세계가 없는 현대나 전통도 의미가 없습니다. 전통은 현대의 정신적 고향입니다. 전통 오브제가 주는 아름다움과 편안함, 그들이 아름다운 자연물인 꽃과 여러 소재와 만나고 전통과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