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꽃 이야기(추가) " 아프리칸 튜립나무 " 를 보셨나요?

이 번에 소개하는 열대꽃은 2005년도에 '반둥'을 여행하면서 촬영한 것이다. '반둥'은 인도네시아의 서부 자바섬에 위치한 4번째로 큰도시로 작은 아들네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냈었다.  자카르타에서 승용차로 3~4시간을 걸려, 넓은 차밭을 지나  반둥외곽에 있는 Grasia 리조트에 갔다. 그 곳은 관광과 온천을 겸하고 있는 자카르타보다 훨씬 시원한 마치 한국의 초가을 날씨 같고, 온천 물은 미지근 하였지만 집마다 개인용 온천을 갖고 있어서 가족끼리 즐기기엔 너무 좋았다. 수영장 물도 따뜻하여 밤에 수영하기가 좋고 춥기까지 하였다.  그라시아 리조트에는 키큰 향나무와 처음 보는 키가 아주 큰 꽃나무가 많았다. 바로 그 나무는,

 

African Tulip Tree(Spathodea campanulata) 이다. 이 꽃은 키가 아주 크고 꽃모양이 튜립모양으로 지름이 7cm나 되는 큰 꽃을 피우며 색깔은 붉은 오랜지색이다. 이 화려한 꽃들은  한달 넘게 계속 피고 지며, 오랜동안 작은 배모양의 콩깍지들로 결국에 날개가 달린 씨들의 덩어리가 풀어져서 흩으러져 뒤를 잇게 된다. Uganda의 토종인 Spathodea는 흑록색(dark green)의 복합적인 잎으로 10m 까지 수직으로 자라고 있다. 그 이유는 급속한 성장 때문이다. 1년에 2m정도 성장하면서 부드럽고 약한 경향이 있어 센 바람에 부러지기 쉬워 정원수로는 적당치가 않다고 한다.(Tropical Flowers of INDONESIA )

 

아들네 3 식구,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감사함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