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용주(영국인 학교 재학)에게 한자를 가르치면서 할아버지께서 "너의 본관은 어디냐"라고 물으셨다. 용주녀석은 조금도 머뭇거림 없이 "살이 연한 김씨"라고 대답한다. 한국에 나오기 전에 이미 엄마에게서 교육을 받은 것 같았다. 사실은 연안(延安) 김씨다. 살이 연한 김씨로 쉽게 기억하고 있는 손자의 대답에, 할아버지는 "그래 연 안 김씨다" 라고 하여 한바탕 웃음바다가 된 적이 있다. 여기 소개하는 막내 서방님은 7남매 중 막내, 지금은 60대 시동생이시다. 정년 후 사진에 몰입하여 작품활동에 열공하고 있다.
성산대교 아래 시민공원 < 촬영 김 종 욱>
6월4일 63빌딩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닮은 모습' (0) | 2009.08.09 |
---|---|
'비비추'의 사랑이야기 (0) | 2009.08.05 |
인도네시아 가족에게 '등나무의 꽃' (0) | 2009.05.17 |
" 사과밭에서 받은 편지 ' (0) | 2009.05.06 |
인도네시아 가족에게 '모란과 황매화' (0) | 2009.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