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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아침이나 저녁에, 비가 올 때나 눈이 내려도 언제든지 부르면 만나주는 벗이 있어 편안한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시월 중순인데도 아직 볕이 더운 오후에 우리 둘은 탄천의 징검 여울의 표면을 잘난 채 힘껏 밟으며 건넜습니다.
얼마 전에는 징검다리까지 물이 차서 건너지 못하고 한참 더 걸어서 쇠다리 위로 건너가곤 하였지요. 수지쪽으로 가는 동막천을
따라 금곡교까지 걸었는데, 아래와 같은 꽃이 많이 피어있었어요. 일부는 지난 여름 폭우로 쓸어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그냥 누운체
피어있고, 아니면 하천쪽으로 머리를 돌려 피어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이 아름다운 꽃의 이름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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