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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카르타 서민의 결혼식
    가족이야기 2011. 3. 13. 22:43

     

    MS,ANAH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자카르타의 평범한 서민집안의 결혼식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결혼식은 자카르타 북부의 바닷가 근처에 1미터가 좀 더 되는 좁은 골목의 신부가 살던 집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기 미안할 정도의 열악한 주변환경이었지만, 소박하고 착한 인니인들의 따뜻한 표정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행복과 건강을 빌어봅니다.

     

    자카르타북부의 해안가는 매해 높아가는 해수면의 위협의 어느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낭만적인 휴양지의 바다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 좁은 골목이 결혼식이 열리는 신부의 집앞입니다. 결혼 후엔 한달에서 두달정도 처가에 머물게 된답니다.

    당장 신혼부부가 경제적으로 독립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풍습상 신부의 집에 머물러야 한답니다.

     

     오늘의 주인공 부부입니다. 아이를 몇을 원하느냐는 짖궂은 질문에 부부가 손으로 답을 합니다.

     

    사진을 찍어달라는 소박한 서민들의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피로연 음식은 바닷가 특성상 해산물이 많지만 참으로 소박합니다.

    모든 음식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친인척들이 직접 만든 것입니다.

    참석한 외국인이 저 혼자이기 때문에 많은 시선이 제게 집중되는 가운데 보란듯이 한 그릇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는 양가부모에 대한 예의이며 부부의 앞날을 축복함을 뜻합니다.  

     

     

    식사후의 후식 코너입니다. 물과 수박 , 사탕, 걸어놓은 바나나 한송이가 전부입니다.

     

    현지법인의 세무경리관리부서의 막내인 ANAH의 결혼식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늘 착하고 성실한 그녀가 앞으로도 오늘처럼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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