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배우

무창포의 해넘이

갑자기여인 2011. 10. 27. 22:23

 

제 블로그를 찾아오신 분들께

 

'무식하면 용감해진다'는 말이 꼭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지난 10일에 2박3일로 동창들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보령에 있는 Beache' Palace에 묵으면서

음식도 직접해 먹고, 무창포 앞바다에서 굴도 캐고, 소라도 잡고, 갈매기들과 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유명한 서해안 일몰을 꼭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첫째날 저녁에는 날이 흐려서 일몰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둘째날 저녁에는 위의 그림과 같은 멋진 일몰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무식하게도 디카를 들고 13층 베란다에 섰습니다. 바닷바람이 파도와 함께 몰려다니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그때에

해가 수평선 가까이 슬며시 오고 있었습니다.

창조주가 만드신 가장 아름다운 것 중에 하나인 '일몰'을 촬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동창들이 베란다가 추우니까 안에 들어와서 찍으라고 하더라고요.

쪼그만 디카를 들고 야단을 떠는 저의 모습이 좀 웃겼나봅니다.

감기까지 잔뜩 걸려 콜록콜록 하는 주제에 말입니다.

 

무식한 제가 용감하게 찍은 것을 또 용감하게 동영상으로 올려보았습니다.

배경음악은 할 줄 몰라 못 올렸지요. 누가 좀 가르쳐 주세요.

끝까지 보아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갑자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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