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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박 윤 재(한결문학회 동인)
가을걷이를 끝낸
들판처럼
연륜의 갈피에 간직했던
잊혀지지 않는
삶의 흔적들
이제는
모두 다
인연으로 닳아버린
무심으로 엮어내어
용서라는 이름으로
선한 이에게 맡겨버리고
이제는
한 발 뒤로 물러선
텅 비어낸 가슴에
그대
오롯이 기대어도 좋을
사랑이라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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