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배우

할마씨의 공부할 권리 1

갑자기여인 2019. 9. 6. 03:57

 

 

성남 시청에서 오늘 찍은 마가목 열매입니다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익어가는 구슬 뭉치같은 열매는 봄의 흰꽃이 변한 것입니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빨강에 가까운 주황색으로 변할 것입니다 

C를 만나 함께 앉은

버스정거장의 나무의자는 할마씨의 친정 평상같았습니다

있는 듯  없는 듯한  할머니의 이야기는 마가목열매 만큼 조랑조랑,

C는 그의 손을 잡아줍니다

 

 

 

 

할마씨는

요즘

"내가 이 세상에서 정말 필요한 사람일까?  스스로 머뭇거립니다

 

마가목잎은 해마다 신록에서 단풍으로, 낙엽으로 늙어가고 

흰꽃은 콩빛으로, 과경까지 붉게 해마다 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