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시도다

셋이 동시에 _민물 가마우지

갑자기여인 2022. 8. 15. 17:07

폭우가 쏟아진 8월12일, 다음 날 민물 가마우지는 젖은 날개를 말리고 있다.

장맛비로 생긴 둔덕을 이룬 모래톱 위에서

처음엔 한 놈이 앉아 날개를 펴서 흔들더니 그 곁으로 한 마리,

또 한 마리가 날아와서 젖은 날개를 세차게 흔들고 있다.

셋이 동시에 날개짓하는 순간포착을 위해 그냥 쭉~ 기다리고  기다렸다.

 

 

 

'수필은 시도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에 보이는...  (5) 2022.08.27
흐름의 그림자  (3) 2022.08.26
수다떨다 행복하다  (9) 2022.08.04
가는 빛, 너그러이  (7) 2022.07.30
기다림  (2)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