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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다니는 숲속을 산책하면서 무언가를 새롭게 눈에 담아야 할 것 같아서,
그래서 보고 또 보고
순간
키 큰 잣솔나무 아래 수줍게 흰꽃을 피우는 때죽나무들이 보인다. 그 여린 가지에
거미가 실같은 줄을 뽑아서 공중에 그물망을 얽혀 놓고 있다.
5월의 노을도 그 귀한 모습을 놓칠세라 금빛만을 뽑아 지주망에 쏘아 보내고 있다.
그래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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