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17

돌탑과 꽃잎 탑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걸어가는 탄천 길가에 돌탑 3개가 있습니다. 바로 앞에 벤치도 있어 앉았다 가곤 하죠. 오늘도 잠깐 쉬고 있는데, 얕은 언덕에 흰꽃잎들이 두껍다랗게 쌓여 있어 꽃나무가 누워 있는 듯 보였습니다. 돌탑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돌맹이 하나씩 올려놓고 각자의 희망을 쌓았지요. 목련나무도 하얀 꽃잎을 한잎, 두잎씩 떨어뜨려 마치 돌탑처럼 쌓아놓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들의 소원과 바램은 무엇일까요?

수필은 시도다 2022.04.09

마음 배탈

"코로나 아닌가요?" 묻는 소리뿐, 요즘은 옛날처럼 감기몸살이나 배탈을 마음대로 아플 수가 없습니다. 몸에 감기기운이 돌면 감기약 먹고 푹 자고 나면 다 완쾌되었는데, 그렇게가 안되는 요즘입니다. 배탈도 마찬가집니다. 입맛이 없어 며칠 먹지 않고 운동하지 않으면 절로 생기는 것인데 요즘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선 병원에 마음대로 갈 수 없습니다. 약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저만 당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아무튼 여자로 태어나 삼시 세끼를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다해도, 이 나이 먹도록 50년 이상을 같은 일을 지속해야 하는 것은 보통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세끼를 만들어 정작 그것을 먹을 때는 먹기 싫을 때가 많습니다. 원체 솜씨 없음은 인정하지만. 유튜브를 보면서 열심히 새롭게 만들고 있는데 식구들은 ..

수필은 시도다 202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