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 사랑하는 용주야, 닥종이 인형 보렴"

갑자기여인 2009. 9. 15. 22:04

    오늘 우리 집 근처에 있는 농협 하나로 클럽에 갔다가 '솔라파빌리온'이란 친환경 그린에너지 태양광을 이용하여 만든 이동미술관에서

<닥종이 인형전>을 구경하였다. 어떤 제과전문그릅에서 공모전을 개최하여  당선작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닥종이 인형이란 철사로 사물의 뼈대를 만들어서 그 위에 풀 칠한 한지를 한겹한겹 발라 말린 다음 색깔을 입히는 인형이다.

    아래 그림들은 옛날 옛적 우리나라의 생활모습 중에서 몇가지를 골라서  따뜻하고 정겹게 그리고 재미있게 표현해 놓은, 아름다운 종이 공예품으로 대상, 은상, 입상작품들이다..

 

   너의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보여 주며 자랑하여라.

 

 

↓연지곤지 찍고 시집가는 날, 말을 탄 신랑이 앞서고 신부를 태운 가마가 뒤따른다. 

맨 앞에는 청사초롱를 들고 길을 밝히고 있네

 

↓'뻥이요' 하는 아저씨 목소리에 아이들이 모두 귀를 막는다. 쌀이나 보리를 기계 속에 넣고 열을 가하면 기계 속에 있던 쌀이나 보리가

몇십배로 커지면서 밥풀튀기가 된단다.

밥풀튀기는 지금도 좋은 간식이지만 그 옛날에는 최고의 간식이었단다.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별식, 누룽지로 육남매는  행복해 진단다. 큰 누나 등에 업힌 막내는 작은 누나에게 빼앗길새라 입을 크게 벌려 누룽지를 덥석 물려고 입을 딱 벌리고, 개구장이 셋째는 장독 뒤에 숨은 쥐를 잡으려고 엉덩이가 벗겨지는 것도 모르고 있구나.

 

 

 

 

 

 위의 그림에 있듯이 무쇠로 만든 가마솥에 쌀을 넣고 장작불을 집히면 밥이 되는데, 그 때 밥을 다 담아내거나, 다시 장작불을 조금 때면

솥에 누룽지가 붙는데, 그 것을 긁어서 간식으로 먹을 수 있지요.

약간 딱딱하면서 참으로 고소하고 맛이 있단다.

그 누룽지가 붙어 있는 솥에 물을 붓고 끓이면 구수한 숭늉이 되지.

 

 

↓ 명절이 되어 화려한 고깔에 채복을 두른 농악대가 징, 꽹과리, 북 등을 치며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농악대가 집집이 돌아가면서 지신을 밟아주면

정성껏 차린 음식과 술이 푸짐하게 나오곤 하였단다.

 

 

 

 ↑자가용이 없었던 그 시절에 아버지는 자전거에 아들 딸을 태우고

   어머니는 음식과 떡을  머리에 이고 나들이를 다녔단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큰 형, 작은 형, 큰 누나, 작은 누나,나, 내 동생

모두 10식구

즐겁고 행복한 우리 가족들

 

↘ 어머니가 연자방아에 오곡을 찧고있는데, 닭이 먹으려고 뛰어 올랐네  ↓누나는 옥수수와 과자를 양손에 가지고...

 

↖ 감자를 물고 도망가는 고양이를

 할아버지께서 담뱃대로치고 계시네

 

용주야, 재미있게 보았니? 궁굼한 것이 있으면 아빠 엄마에게 물어 보아라. 그럼 우리 용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