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배우

하루의 표정

갑자기여인 2011. 12. 7. 20:23

 

 

 '하루'란 상오 0시로부터 하오 12시까지의 24시간 동안을, 바로 일주야(一晝夜)를 말한다.

그 하루 중에서도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귀한 순간이라고 한다. 일년은 365일, 10년은 3,650일쯤이 된다.

인간의 일생에서 일년, 10년은 후딱 지나가는 바람과 같다고 한다. '하루' 단 하루란 아주 짧은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귀한 '하루'를 우리는 얼마나 많이 낭비하고 있는가

 

 아래의 조각품처럼 '하루'는 자기의 자세를 흩으리지 않고 바른 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인간이 제멋데로, 자기의 시각과 자기의 생각데로 보고 느끼고 결정지어 행동한다.

조각을 보는 시각에 따라, 조각의 표정은 다 다르게 보인다. 그러나 조각은 변하지 않고, 어제나 오늘 그리고 지금이나 이 순간에도 변하지 않고 있다. 

 

 우리의 삶도 그 자체가 그데로 존재하고 있는데, 공연히 근심하고 걱정하며  슬퍼하고 외로워 하고 있지 않나,

오늘밤도 그냥, 그 자리에 있는데

잠은 오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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