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배우

내 친구 성용애의 시

갑자기여인 2012. 1. 12. 14:04

ㅡ  2011년을  보내며 ㅡ

 

 

        우리들의    잊지못할   추억을  위하여

 

               

                                   시인            성      용 애

 

 

가만가만   오소서

세월의   끝이여

천천히  오소서  발걸음  늦추어

우리  이  따뜻한 곳에   한가슴으로  모였으니

쉬엄쉬엄  오시어  머물다가소서

시간이시여

 

 

기억도  지워진  옛날이었음에도

푸르디  푸른마음  청정함 그대로여라

삶의  물줄기 거세어  흔들릴 때마다

손목  꼭잡아 주었던  친구여

함께웃고  함께  기뻐했던  나날들이

얼마나  부요한  가슴속의  양식인지를

그대는  아는가

함께울고  아파했던 마음이

얼마나큰  위로였는지  그대는

기억하고  있는가

 

그래

우리는알지  말이  없어도

가슴열어  보이지 않아도

한  추억속에  묶여있는  즐거움과

한 기억의  그릇에  담겨있는  아픔까지도

우리에겐 공통의  소중한  추억 이라는것을....

 

 

자아  친구여

2011년이  또  흘러간다

별의 바다에  반짝이는  눈빛을  기억하라

억만년이  흘러도  변치않는

달빛을 기억하라

 

추억은  아름다운것

추억은  주어지는 것이아니고  만들어  가는것

기쁘게  2011년을보내고

우리다시  2012년에  만나자

더젊고  더 싱싱한  추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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