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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항아리를 채우는 기쁨_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의 기도문

갑자기여인 2020. 3. 18. 03:29

 

-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의 기도문 -

 

주님, 제 눈이 자비로워지도록 도우소서. 그래서 제가 누구라도 겉모습만 보고 의심하거나 판단할 것이 아니라 이웃의 영혼 안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알아차리고 그를 도울 수 있게 하소서 제 귀가 자비로워지도록 도우소서 그래서 제가 이웃에게 필요한 것들에 마음을 기울이며 이웃의 고통과 탄식에 귀를 막지 않게 하소서.

 

주님, 제 혀가 자비로워지도록 도우소서 그래서 제가 이웃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고 각자에게 위로와 용서의 말을 하게 해주소서 제 손이 자비로워지고 선행으로 가득 차도록 도우소서 그래서 제가 이웃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고 어렵고 힘든 일은 제가 대신 짊어지게 하소서

 

제 발이 자비로워지도록 도우소서 그래서 제가 늘 이웃을 도우려 급히 달려가며 저의 무기력과 피로를 잘 다스리게 하소서 저의 참된 휴식은 이웃에 대한 봉사에 있나이다  제 마음이 자비로워지도록 도우소서 그래서 제가 이웃의 고통을 느낄 수 있게 하소서 제가 누구도 미워하지 않게도 하시고 저의 감정을 악용할 사람들과의 관계도 성실히 돌보게 하소서  저자신은 예수님의 자비로운 마음속에 굳게 가두어두겠나이다  저의 고통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겠나이다

 

오, 저의 주님, 제 안에 당신의 자비가 머물도록 하소서 당신께서는 저에게 세 가지 자비를 익히라고 명하셨나이다 한가지는 온갖 형태를 지닌

'자비로운 행위'이고 다른 한 가지는 '자비로운 말'입니다 행동으로 베풀 수 없는 자비는 말로 실핼해야합니다 나머지 한가지는 '기도'입니다  행동이나 말을 통해 자비를 베풀 수 없을 때는 늘 기도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저의 기도는 제 몸이 도달할 수 없는 곳까지 이릅니다 저의 예수님 당신 안에서 저를 변화시켜 주소서 당신께는 모든 일이 가능하나이다

                                                                                              (-이해인  <기도 항아리를 채우는 기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