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시도다

등허리

갑자기여인 2022. 5. 17. 21:28

 

족구장에서 벌어지는 요란한 재미에  웃음을 보이며 서 있는데

그 운동장 건너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는 듯한 소나무 몇 그루가 있다

 

나를 닮았을까 내가 그를 닮았을까

 

한창 때 한국전통꽃작품을 구성하기 위해 휘어진 소나무을 찾아 많이 잘라서 이용했었다

그래서 일까?

지금 나는 쇠파이프에 의존하여 구부정하게 세월을 보내고 있다

 

굽은 소나무여 힘들고 어렵겠지만 오래도록 버티기 부탁한다

'수필은 시도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도블록에 엎드려서  (0) 2022.05.24
탄천의 비밀_복합 삼각주에 우쭐하다(2)_전호꽃 만발  (0) 2022.05.23
등허리  (0) 2022.05.17
노랑 나비 한 마리  (0) 2022.04.25
고목에서 시를 배우다  (0) 2022.04.23
돌탑과 꽃잎 탑  (0) 202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