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시도다

폭우 지나간 자리

갑자기여인 2022. 7. 4. 16:25

 

 

늘상 빠르게 건너다니던 징검다리가 여름 폭우로 물에 잠겼습니다. 먼 길 돌아서 걸으며 고마운 돌다리가 떠내려가지 않고 잘 박혀 있는 지 걱정이 됩니다

 

 

조용히 흐르던 아름다운 탄천이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튼튼했던 안전대는 휘어지고 길바닥은 패이고 , 싱싱하던 느티나무는 뿌리채 나뒹글고 있네요. 물론 올봄에 식재한 것이라 뿌리가 깊숙히 박혀 있지못해 쉽게 뽑혔겠지요. 시끄러운 요즘 세상, 정치 사회 문화도 경영과 창조도 시간? 세월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산책하다 잠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어 늘 이용하는데, 오늘은, 수초와 쓰레기가 독차지하고 있네요.  임자가 따로 있나요 앉으면 임잡니다

 

동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즐겁게 운동하는 우리 동네에서 젤 핫한 곳, 트윈워밍암에 수초들이 떠 내려와 운동하는 사람들의 흉내를 내 듯 매달려 있군요. 얼마나 많은 비가 쏟아졌는 지 그 폭우를 짐작하게 됩니다. 비 피해가 많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엊그제까지도 잔물결 속 잉어와 자갈까지도 보였던 그 맑은 물빛은 어디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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