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못했던 한파가 계속되는 날씨 속에서도 따뜻한 겨울 모습이 보이네요
잠깐 멈춰 서서
난방비와 온수의 폭탄도 잠시 잊고
냇물에 몸을 씻으며 즐거워하는 꽁지가 긴 까치들을 봐요
"까닥 까닥 푸르르 까아깍.. . "
비둘기떼가 비상하네
여행도 못가는데 비둘기 따라 날아가 보자
강가에서
물 살 바라보고 있으면
그리움
어떻게 오는 지 알 수 있다
잠겼다 고개 들고
잠겼다 고개 드는 물여울처럼
그리움
그렇게 다가옴을 볼 수 있다.
(유경환 유고시집 「강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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