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문학회

잎이 되고 꽃이 되어라/ 박경우(한결문학회 동인)

갑자기여인 2012. 10. 11. 00:21

 

잎이 되고 꽃이 되어라

 

박 경우(한결문학회 동인)

 

 

 

어릴 때나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은 뒤에도 또

그 후에도

늘 이르시던 말씀

남의 눈에 잎이 되고 꽃이 되어라

 

 

듣고, 듣고

수 없이 들었던 그 말씀이

어머니 가신지 아득한

이제야

한량없는 사랑이었음을

 

 

마음 깊은 곳

아픈 그리움으로 남은

어머니의 염원

아름다운 기도

 

 

남의 눈에 잎이 되고 꽃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