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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의 <섬진강가에서>한결문학회 2021. 1. 14. 16:03
이소연 시집 《고향에 가다》한국작가작품선 115
섬진강가에서 /이소연
강바람 스치는 소리
정겨운
섬진강가에
토닥토닥 틔우는
하얀 매화
피어오르고 있다
곳곳마다
순백의 고운 빛깔
은은히 퍼지는
맑은 향기
강물은 세월을 입고
유유히
황혼 빛에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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