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은 시도다

시선

갑자기여인 2023. 3. 13. 20:53

「시선」

 

    내가 헌 구두를 쳐다보고 있자 하니 시선은 헌 구두 저쪽까지 꿰뚫어 나가고

동시에 헌 구두의 시선은 또 내 등 뒤까지 꿰뚫어 갑니다

 

   두 시선이 서로 만났을 때 그곳에는 화려했던 내 무대와 관객이 펼쳐져 행복이 흔들거립니다 

 

 

 

신발장 정리하면서 사진 한 컷, 갑자기가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