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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시대의 향수/홍 승 숙 충남 당진출생 모던포엠 수필등단, 한결문학회 회원 공저 ‘나는 인생의 작가다’외 다수 숙명여고, 이화여대 사회생활과 졸업 서울 중앙여고 교사 역임 아날로그시대에서 고도의 첨단문화, 디지털시대로 접어든 지가 언제부터였나? 급변하는 시대를 따라..
만화로 그리고 싶은 이야기/이원화 ∼∼∼∼∼∼∼∼∼∼∼∼∼∼∼∼∼∼ 봄바람이 불어온다 부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몇 초나 지났을까 "어머, 엘리베이터가 왜 움직이질 않지요" "당신 뭐하고 있어, 버튼을 누르지 않고" 남편은 버럭 화를 낸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부부는 현관문..
6월의 플라타너스 박 윤 재 짙푸른 비단결로 유혹하는 플라타너스 그늘을 바라보며 예지 없이 빨려 들어 가곺은 방황의 잔상들을 붙잡아 예쁘게 다독이는 비발디의 4계 중 여름을 안는다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이어지는 매혹적인 가락의 숨결에 곱게 깔린 6월의 향기 가득한 녹음, ..
†↗ 한결문학회 회원들은 지난 5월 말에 안성에 있는 조병화문학관을 다녀오다. 종 달 새/조병화 종달새는 구름이 집이런가 온종일 구름에 떠서 봄 하늘을 말짱히 닦아내누나 보이지 않게 이곳에서 저곳에서. 수련 첫 사 랑/조병화 밤나무 숲 우거진 마을 먼 변두리 새하얀 여름 달밤 얼..
지상의 낙원 소록도를 가다. 홍 승 숙 아픔과 고통과 눈물을 상징하던 한센인의 땅 소록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지 못했다. 참혹한 불치병으로 저주받은 이들이 강제로 격리 수용되어 외롭고 슬픈 세월을 살아가는 천형의 땅으로 멀리 바라보았을 뿐이다. 그곳이 우리나라 최상의 지상..
한결문학회는 5월 모임을 5월31일(목) 편운문학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5월31일(목) 오전10시, 기흥 지하철역 3번출구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난실리에 있는 편운문학관에서 조병화 시인의 삶과 시와 그림, 그가 남긴 여러가지를 만나볼 예정이오니 전원 참석을 바랍니다
캄보디아 풍물기/김주순 “머리 조심 하세요 천천히” “머리 조심 하세요 천천히“ 하는 소리가 아직도 내 귀에 들리는 듯하다. 열 살을 갓 넘긴 듯하고 삐쩍 마르고 까만 이 사내아이는 그 배의 ‘조타수’ 다. 배가 제대로 뜨지 못 할 때 큰 대나무로 노를 저어 턴도 시키고, 때론 물이..
솟대/이원화 종합문예지 한국작가 2012ㅣ 여름ㅣ 제 32호 신작수필 게재 둥근 나무토막 위에 긴 다리 솟대 한 쌍이 곧게 서 있다. 정면에서 보면 큰 것과 작은 솟대가 나란히 하늘을 향하고 있다. 그것을 90도로 돌려 앞에서 보면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남몰래 사랑을 나누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