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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은 김형남(한결문학회 동인, 모던포엠 등단) 피고 지고 폈다 지고 세 번하면 쌀밥 먹는다는 백일홍 나무가 지켜주는 친정 같은 그 집은 추억의 물에 불어난 그리운 장작더미가 부잣집 아랫목인양 따스한데 보석함속에 빛나는 족보는 양반네 훈김 나는 그 곳 지형과 너무 닮아 그리워..
어린 날의 그 기억 김 주 순 (한결문학회 동인, <좋은 문학>등단) 밥상 앞에서 도란도란 온 가족 모여 앉아 허기(虛飢)의 노랫소리 딸그락 딸그락 활기찬 메아리를 모으네 진수성찬 아니지만 시장이 반찬이라 입 안 가득 넣고 맛있게 먹으려는데 없었으면 좋았을 기억이 스멀스..
탐매행 이 원 화 <좋은 문학>수필등단, 한결문학회 동인 탐매행(探梅行)을 떠나고 싶습니다. 세상이 온통 차가운 기운과 싸늘한 눈 속에 싸여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습니다. 이런 때 옛 선비들이 즐겼던 탐매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고고한 선비로 자처하던 옛 선비들은 추운 날씨에..
하얀 님 박 윤 재(한결문학회 동인 모던포엠 수필등단) 사그락 사라락 절대 침묵 속에서만 들을 수 있는 님이 부르는 소리 사그락 사라락 잠들지 못한 창의 불빛 사이로 다정히 부르는 님의 목소리 사그락 사라락 님 만나 애틋한 포옹으로 하나 되어 쨍하게 서늘한 바람의 선율에 ..
눈이 내리네 박경우 (한결문학회 동인, 한국수필 등단) -눈이 내리네 어느 날 첫눈이 그대의 노래에 실려 왔네 -꿈에 그리던 따뜻한 미소가 언제나 첫눈은 그대의 노래에 실려 오네 내리는 눈 속에 하염없이 들려오는 그대의 음성 -하얀눈만 내리네 -소복소복 쌓이네 첫눈이 아니어..
'한결 문학회' 결성 2012년 1월 25일 분당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최근 문학계에 등단한 김주순, 김형남, 박경우, 박윤재, 이원화, 홍승숙 외 십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시와 수필로 등단한 것을 계기로 '한결 문학회'란 동아리를 결성하였다. 전직 교사로 원장으로 전문직으로 퇴임하고..
광복 66주년 홍 승 숙 밝은 해가 떠오르는 예순여섯 번째 8월 15일 해와 달 넘나들며 너와 나 손잡고 숨 가쁘게 달려온 아름다운 이 강산 오늘의 자유평화 누리기 위해 온 겨레 눈 부릅떠 불을 밝혀서 위대한 선조들의 숨결을 찾아 찬란한 금빛문화 날개를 퍼고 힘차게 날아보자 세계를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