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꽃 932

꽃작품방"항상, 주기도문"

작가:김영희(운정꽃꽂이중앙회 미산회)회장 주기도문(마 6:9~13)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꽃과 꽃 2021.03.25

꽃작품방"기도"

새벽 종소리 눈을 뜨면 조용히 손모아 기도해 저 멀리 소중한 그대의 오늘을 평안히 지켜주옵소서 늦은 밤 달빛 잠에 들면 고요한 내 마음 기도해 지치고 수고한 그대의 몸과 맘 편안히 쉬게 하옵소서 하루 또 하루가 지나면 그대 꿈 이뤄지고 사랑 또 사랑이 넘쳐 흐르면 우리 꿈 이루게 하소서 새벽 종소리 눈을 뜨면 조용히 손모아 기도해 저 멀리 소중한 그대의 오늘을 평안히 지켜 주옵소서 (김효근 시 「기도」 중에서)

꽃과 꽃 2021.03.01

꽃작품방"설날의 미완"

솔가지 꽂은 도자기는 나의 10대 부터 이사갈 때나 결혼할 때도 같이 다닌 주병이다 이 도자기는 잘 생긴 것도 아니면서 더욱이 빛깔이 고운 것도 아닌데. 세월로 보면 60여년 된 것일까, 아니 그 전부터 어머니가 가지고 계셨던 것이라면, 훨씬 더 오래된 것일 것이다 왜 나와 함께 하고 있을까 까닭은 알 수 없지만 내 가슴 한 켜에 그리움을 섞고 있다 지난 섣달 그믐에 산책하다 주서 온 솔방울 달린 작은 가지를 이 병에 꽂았다 꽃 작품 구성의 기본 형식에도 맞지 않은 짧은 나뭇가지다 늘 푸른 솔잎처럼 주변 모든 분들께 늘 푸른 건강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꽃과 꽃 202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