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여름국화 <금불초> 비 안개에 젖어 피어 있는 꽃잎은 화려하지도 야하지도 않으나 노란색 물감을 뿌린 듯 아릅답습니다. 소낙비를 피하려 정자로 뛰어가는데, 발길을 잡는 것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국화꽃으로 착각하기 쉬운 노란 꽃잎이 언덕에 무리지어 피어 있습니다. 이름은 <금불초> 줄기는 곧게 자라며 잎은 .. 관객과 배우 2011.08.16
야생화는 피었네 이젠 무서운 폭우가 쏟아지지 않겠지요? 수마가 할퀸 자국 속에서 야생화는 피었습니다 썩은 나무가지, 찢긴 비닐, 낡은 고무신, 조각난 이불, 쓰레기 더미를 뚫고 새로운 빛깔의 황색 코스모스가 피었습니다 이웃들도 새로운 빛깔의 웃음꽃 피우도록 잠자리가 가을바람을 몰고 옵니다 관객과 배우 2011.08.16
김광규의 시집 "하루 또 하루" 중에서 '물뫼의 집' 「물뫼의 집」 김광규 지음 『 하루 또 하루 』 중에서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물뫼의 집 검은색 현무암 화산석으로 얼기설기 쌓아놓은 돌담 옛날 그대로 있네 제주도 바람 아무리 세차게 불어도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 돌담 돌멩이 사이로 숭숭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이라네 사람들 사이도 이와 같아서.. 관객과 배우 2011.08.14
관음죽에 '물방울이 아닌......' 관음죽꽃에 '물방울이 아닌……' 살다보면 대단하거나 큰일에서보다 보잘 것 없이 아주 작고 평범한 일에서 더 깊은 감명과 기쁨을 얻는 때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 베란다에 빨래를 널고 뒤돌아서는 데 바닥에 이상한 것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장마철에 웬 벌레가 생겼나 긴장하며 그 것을 집어보았더.. 관객과 배우 2011.08.04
안녕하세요? 갑자기입니다 안녕하세요? #1 갑자기네 집 수리했어요. 어제가 7월 말인줄도 모르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알았어요 빨리 뛰어나가 세금을 내고 왔어요. 메모로 만신창이가 된 7월 달력을 한장 떼어냈더니 서재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주저앉아 '갑자기'에 새 변화를 주었습.. 관객과 배우 2011.08.01
뙤약볕에서 피는 주황색의 능소화 한여름의 뙤약볕 아래서 예쁘게 꽃을 피우는 능소화(凌宵花 ), 덩굴식물로 무엇에든지 감겨 붙어서 길게 자라는 줄로만 알았는데, 자기네들 끼리 버팀목이 되어서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다. 속명 Campsis는 그리스어로 구부러지다, 덩굴성을 나타낸 말이며 영명은 trumpet creeper로 나팔모양의 덩굴식물.. 관객과 배우 2011.07.22
꽃창포 이야기 꽃창포의 꽃말은 우아한 마음, 당신을 믿는다는 순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잎모양이 창포와 흡사하나 잎 가운데에 굵은 엽맥이 들어 있어 붓꽃이나 제비붓꽃과 구별된다 단오날에 머리감는 고유의 명절 민속과 관련 있는 창포는 잎에 향기가 있는 반면 꽃이 보잘 것 없고 꽃창포는 잎에 향기가 없는.. 관객과 배우 2011.07.15
故 이성자 이사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용 혜 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웬지 초라해진 내 모습을 바라보며/ 우울함에 빠진다 온 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가고 싶다 내마음에 그대의 모습이 젖어 들어온다/빗물에 그대의 얼굴이 떠오른다 빗물과 함께/그대와 함께 나눈.. 관객과 배우 2011.07.09
평창의 1박2일 커피꽃을 보셨나요? 커피쿠퍼(Coffee Cupper)를 방문하였다. 강릉시 왕산면 대관령 기슭에 있는 강릉 커피농장의 커피나무에서 직접 수확한 커피가 한사연 위원들께 제공되었다 관객과 배우 201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