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천 엮음 · 김 종 그림 (3) 『수필은….』인간내면의 심적 나상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그려낸 한 폭의 수채화 *수필의 정의 맹난자(수필가, 한국수필문학진흥회 고문) 수필은 한마디로 홍차와도 같은 문학이다. 유리잔 안에 담긴 맑은 빛깔과 향기, 그 향기의 여운은 또한 길다. 수필은 ..
윤재천 엮음 · 김 종 그림 (2) 『수필은….』인간내면의 심적 나상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그려낸 한 폭의 수채화 * 누가 수필을 써야 할까 김 학(수필가, 전 펜클럽 부이사장) 수필가는 시인이나 소설가, 희곡작가, 평론가 등 다른 어느 문인보다도 더 철저한 한글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세..
윤재천 엮음 · 김 종 그림 『수필은….』인간내면의 심적 나상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그려낸 한 폭의 수채화 * 수필이란 구 활(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어머니는 정구지 부침개를 부칠 때 밀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구우셨다. 조선조 선비 진공순은 만두의 껍질이 두껍고 속이 무르면 ..
김소연의《마음 사전》중에서 마음의 절연체 절연체로 둘러싸인 그릇이 온도를 오래도록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때마다, 우리도 이 순간에 멈춰 있자고 말하고 싶어진다. 더 뜨거워지지 말자. 더 차가워지지 말자. 마개를 꼭꼭 닫아두자. 당신과 나라는 그릇이 성능 좋은 절연체를 두른 ..
♤♤-정여울과 함께 읽는 생텍쥐페리의 아포리즘-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정여울 지음 ☆《전투 조정사 Flight to Arras》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살다 보면 명백하게 이기는 승리도 있지만, 지는 것 같은데 결국 이기는 승리도 있다. 사람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패배도 있고 누군가를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아침의 피아노』 중에서 ◇ 길가에 차를 세우고 음악을 듣는다. 끊어지고 이어지는 음들, 가라앉고 떠오르는 음들 누군가는 말했었다 "음 하나를 더하면 기쁨이 되고 음 하나를 빼면 슬픔이 되는 것, 그게 인생이야 ------ ◇ 바울은 옥중 편지에 썼다. "내 마..
사뮈엘 베케트 지음 김예령 옮김 『에코의 뼈들 그리고 다른 침전물들/호로스코프 외 시들, 풀피리 노래들』중에서 "독 수 리" 제 허기를 끌고 하늘을 가로지른다 하늘과 땅의 뼈대 나의 두 개골 속을 엎딘 자들을 덮치러 내려온다 이내 삶을 걷어들고 걸어야 할 그들을 놈을 조롱하는 것..
김광규 시집 《하루 또 하루》 다섯째 누나/김광규 3남 4녀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어머니 일찍 여의고 아줌마 같은 손위 누나들 틈에서 자랐다 어느새 나도 늙었고 이미 몇몇 형과 누나는 세상을 떠났다 어느 날인가 노각 오이 같은 영감태기에게 잔소리하는 노처의 얼굴을 쳐다보니 문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