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298

암기하다가...

아직도 암기하지 못해서... 시인 유안진의 라는 시를 암기하기 위해 복사하여 2월중순에 벽에 붙여놓았지만 아직도 완전히 암기하지 못하고 있어. 나로 말미암아 /유안진 하느님 아버지!/저는요 오래전에 무용지물無用之物 되었는데/왜 아직 살아있나요?// 너는 쓸모 계산해서/자식 낳아 키웠느냐?// 나도 그렇다/잘못 뭉치라서 너는 늘 내 근심/너로 말미암아 제대로 웃고 싶구나./파안대소破顔大笑도 누려보고 싶다. 어제부터 또 한가지 문장을 암기하려고 해... (싸움이 한창이다. 나는 도피가 아니라 탄약이 필요하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 하고 있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44) 대통령에게 피신을 돕겠다고 했더니 바로 윗문장으로 거절을 했다네, 너무 멋지지 않니, 이런 대통령 어디 또 없을까. 어머!..

가족이야기 2022.03.05

날아라 피어라! 용주야

"날아라 용주야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저 눈부신 푸른 하늘을 향하여 언젠가 반겨줄 너의 보금자리를 위해 푸르른 저 산을 넘어 눈부신 하늘을 향하여 용주야 날아라" 할미는 노래 부른다. 어느 시인이 지은 가곡의 가사를 바꾼 것이다. 우리에게 없는 세계를 향해 날마다 피어라! 자신이 하고 싶고, 해서 즐거운 기쁨을 창조해라. 청년으로서 맡은 바 모든 것, 유학생활을 졸업하고 군복무도 끝내고서 부모가 있는 집으로 향하는 너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축복이 너의 마음이나 육체에 늘 함께 하기를 할미는 무릎 끓고 기도한다. 용주야 축복날개를 달고 어디든지 날아라!

가족이야기 2022.01.19

이 멋진 사진!

이 멋진 사진을 오늘 보는구나, 초등학교 졸업식 2부에 사회자로 선정되어서, 여러나라 학생들도 많은데, 이제야 보는구나, 참으로 멋지고 실력도 대단하다. 우리 용주 파이팅! 이렇게 꼬맹이였던 녀석이 영국으로 유학을 가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한민국의 청년으로 당당하게 육군병장이 되었구나 정말 장하다 최고다 만세다 (할아버지의 카톡)

가족이야기 2022.01.04

10월은 어디서 무얼 했을까

* 산바람 강바람 곱게 불기 시작한 10월 아침에 눈을 뜨니 김동규의 노래가 들립니다.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 신문은 11년만의 한파가 왔다고, 가을없이 겨울이 왔다고 하네요. 오래전에 고인이 되신 친정 어머니 생신이 다가와서인지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떠나신 아버지께서 늘 암송하시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란 말씀을 저도 모르게 되뇌이고 있습니다. * '떠나야 할 때를 안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꽃들도 그걸 알고 있나봅니다. 꽃은 맑은 빛은 잃고 파란 잎의 색은 바래지지만 담장 곁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명예의 방년 18세^ 회원들과 수다와 산책으로 하루를 보낸 다음날 아침 침대에서 내려오지를 못했습니다. 발바닥과 종아리에 마..

가족이야기 2021.10.31

어디든지 있다

사랑하는 작은 아들에게 연휴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우리는 휴가가 있어 즐겁던 시절은 잊은 지 오래 되었다. 오랜 시간이 만들어 가고 있는 내 얼굴을 보면 나와 같기도 하고 나와 같지 않기도 한 두 얼굴이 있네. 그래도 피부빛은 변하지 않아 선크림을 바르고 산책 나가곤 했는데, 요즘은 발바닥이 거부의사를 나타내기 시작했어. 뭐 나이듦에 생기는 일이기는 한데, 막상 나에게 다가오니 좀 서럽게 느껴진다 연휴도 여럿이 함께 있어야 즐겁고 보람 찬 시간인데, 가족 없이 혼자서 외국에서 지내는 너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해서 내 하루를 적어 보낸다. ↑아파트 앞에 있는 놀이터를 지나 오리교 아래 몇 발자국 지나면 탄천을 낀 보행길 위, 언덕 길이 보인다. 그곳에 있는 이 느티나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다. ..

가족이야기 202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