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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란희 시인의 두번째 시집『작은 걱정 하나』 출간 축하합니다 정란희_ 담양출생 「한겨레문학」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협 경기도부지회장, 성남예총 이사 한국작가회 사무국장, 계간 「한국작가」운영이사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기픈시 동인 경기도문학상(시부문)· 성..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기요"하며 아기를 안은 여인이 아는 체 하였습니다. "글쎄"하며 기억이 나질 않는 표정을 하였더니 아기 엄마는 "샌드위치"하며 웃는 것이었습니다. "어머, 아가씨 애기 낳았어요?"하며 아기와 엄마를 번갈아 보았습니다. 며느리의소개로 단골로 다니는 샌드위..
고맙습니다_윤영찬 대표님 요즈음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는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도 자식들이 구입해 줘서 몇 년 동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이상이 생겨 AS를 받곤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배터리에 에라가 생겨 지난 금요일 저녁 배터리를 구입하러..
피천득 번역시 『내가 사랑하는 詩』 모래톱을 건너며 알프레드 테니슨(Alfred Tennyson, 1809~1892 영국) 해 지고 저녁별 나를 부르는 소리! 나 바다로 떠나갈 때 모래톱에 슬픈 울음 없기를 무한한 바다에서 온 것이 다시 제 고향으로 돌아갈 때 소리나 거품이 나기에는 너무나 충만한 잠든 듯 ..
오늘 아침 쌀쌀함을 옷주머니에 넣고 걸었습니다 산 아래에 있는 운동틀에서 산사나무 열매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운동을 시작하였지요 떡갈나무, 밤나무, 오리나무들이 잎을 떨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웬일일까요, 지난 여름 장마에 꺾어진 나무 곁에 흑진주를 뿜은 분홍빛 꽃들이 조용..
혼자서 아파트 외벽 공사 한창입니다 고약한 냄새로 골치가 아풉니다 혜주가 열여덟 살 돌잔치 이곳에서 했으니 빛이 낡아 초라하기까지 합니다 혼자 다닙니다 왼손에 밧줄 잡고 오른손으로 페인트 옥상 환기통에 온 몸 매달고 혼자 다닙니다 오르내리는 페인트군 두 팔 사이로 햇빛도 ..
10월6일 저녁 아파트 13층에서 저녁상 차리다가 아름다운 하늘을 만났습니다. 미정님은 운전하다가 본 하늘이 정말로 사람을 홀렸다고 말합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의 의미를 잘 알면서도 티카로 찍은 가을 저녁하늘을 올립니다. 한쪽 눈 찔근 감고 봐 주세요 10월6일과 10월7일 사이 ..
엊그저께 시월이틀날 점심 때 오리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곁에 앉은 젊은 여성의 짧은 반바지 차림을 보고 공연히 감기 걸리지 않을까 염려하는 내표정을 읽었는지 그 여자는 미금역에서 내렸습니다. 정자역에서는 많은 사람이 내렸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거의 다 스마트씨와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