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두아들에게 - 젊은이 눈 흘기지 마라-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 -젊은이 눈 흘기지 마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무더운 여름이 쫓겨 가고 있구나. 바람이 마음을 시원하게 먹고 움직여 주니 모두가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도 타인에게 시원함을 주는 가을바람 같으면 좋겠다. 지금은 자정이 지난 시간이지만 .. 관객과 배우 2012.09.25
그럼 어때! /황동규 그럼 어때!/황동규 나흘 몸살에 계속 어둑어둑해지는 몸. 괴괴하다 비가 창을 한참 두드리다 만다. 한참 귀 기울이다 만다. 고요하다 생시인가 사후(死後)인가 태어나기 전의 열반(涅槃)인가? 앞으론 과거 같은 과거만 남으리라는 생각. 숨이 막힌다 시핏줄이 캄캄해진다. 일순 내 뱉는다. .. 관객과 배우 2012.09.16
책 읽는 노할머니 " 친구야 노(老)할머니 책 읽고 계시네 중(中)할머니인 우리도 책을 읽자" 구월 초하룻날 친구와 함께 3시간 넘게 수다수다 떨고 헤어지려는데, 광장 한 곳에서 노할머니기 책을 읽고 계신다. 연세를 물었더니, " 많아"하면서 책에서 눈을 떼지않고 웃기만 하신다. 관객과 배우 2012.09.11
수박 속엔 씨가 많다(생명50)/정란희 생명 (50) 수박 속엔 씨가 많다 정란희 「한겨레문학」등단.성남시장상· 성남예술상 ·성남문학상· 경기도문학상 ·한국예총예술 공로상 등 수상. 한국문인협회 문단하나바로세우기위원(역),국제펜한국본부회원 현재;계간『한국작가』운영이사,한국문협성남지부 부지부장,경기도문.. 관객과 배우 2012.09.08
아름다운 맥문동 길 아름다운 맥문동 길 누군가 함께 걷고 싶은 길 그러나 홀로입니다 함께 걷고 싶은 그가 있으련만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똑같은 마음을 가진 그대가 있다면 저 맞은 편에서 걸어올 듯 싶은데 그런데 맞은편에서 오는 것은 그대가 아닌 그림자입니다 그것은 가을 햇살이 보내준.. 관객과 배우 2012.09.08
무궁화꽃 사랑해요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은 무더운 날씨가 너무 오래 계속 되더니 무서운 태풍이 불어오고 또 하루 이틀 연이어 종일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런 날씨는 우리를 당황하게 했고 고통을 주었습니다 별 피해는 없으신지요 ? 예천에 사과 과수원을 갖고 있는 후배 부부, 보령 바닷가에 살.. 관객과 배우 2012.09.05
탄천에 핀 칡꽃 아름다워라, 베어내지 마세요 오늘 아침 탄천을 걷다가 어디서 본 듯한 신기한 꽃을 만났다. 얼마 전 8월13일에 강화에 살고계신 이회장님께서 잘라오신 '칡꽃'을 보고 퍽 예쁘고 신기하여 달리는 버스 안에서 빽 위에 올려놓고 촬영하여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다. 바로 그꽃을 만났다. 구미공원에서 서울대학병원 쪽으.. 관객과 배우 2012.09.02
너에게 보내는 편지/정란희 (생명49) 종합문예지 『한국작가』2012| 가을¡ 제33호 연작 테마시/생명 생명(49) 너에게 보내는 편지 정란희 「한겨레문학」등단.성남시장상· 성남예술상 ·성남문학상· 경기도문학상 ·한국예총예술 공로상 등 수상. 한국문인협회 문단하나바로세우기위원(역),국제펜한국본부회원 현재;계.. 관객과 배우 2012.09.01
사랑굿 55 / 김초혜 문학세계 현대시선집 27 1986년 초판발행 『사랑굿 · 2』 김초혜 시집 사랑굿 55 몸이 있어 병이 있듯 그대 있기에 설움 있네 물을 묶지 못하듯 그때나 이제나 더하지도 덜하지도 못한 이 마음 끝끝내 못 묶어 일렁이노니 참말로 사랑 아니거든 서지도 오지도 말고 저 만치 뒤에서 잡아나 .. 관객과 배우 2012.08.30
매미와 나/이원화 매미와 나/이원화 13층 벽에서 발가벗은 손님이 배 내밀고 모기장을 들여다본다. 그 안의 주인 반쯤 수면상태에서 울음소리에 행복하다 들여다보고 내다보고 서로 놀란다 손님은 아랫배에 불룩 불룩 룩 힘을 주며 매~압 매~압 매~압 소리 높인다 주인도 끔벅거린다 내다보고 들여다보고 .. 관객과 배우 2012.08.27